
256-257화. 직원 전용 퇴근문과 오래된 관리자의 직인
256화. 직원 전용 퇴근문
“대리 서명자 확인.”
그 말은 선고였다.
동쪽 통로의 육중한 철문이 끼이익, 고막을 긁는 비명과 함께 열렸다. 그와 동시에 윤서하의 목이 뒤로 꺾였다. 그녀의 목을 조르고 있던 명찰 끈이 문 안쪽의 어둠으로 낚싯줄처럼 팽팽하게 잡아당겨진 탓이다.
“윤서하 씨!”
나는 본능적으로 손에 들고 있던 검은 우산을 문틈에 박아 넣었다. 콰직! 우산살이 문틀과 충돌하며 불꽃을 튀겼다.
“끄, 윽……!”
윤서하가 제 목을 감싼 끈을 붙잡고 헐떡였다. 찢어진 명찰 끈은 이제 그녀의 피부를 파고들어 붉은 선을 긋고 있었다. 문 안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서늘한 소독약 냄새와 썩은 종이 냄새를 머금고 있었다.
“이거 놔! 퇴근은커녕 강제 출장 보내게 생겼잖아!”
나는 이를 악물고 우산 손잡이를 움켜쥐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문틈에 낀 우산이 내 손바닥을 지지기 시작했다. 손잡이가 달궈진 인두처럼 뜨거워졌다.
[시스템 권한: 관리자(임시)가 ‘직원 전용’ 규칙과 충돌합니다.]
[검은 우산이 소유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퇴근 절차’에 반응합니다.]
우산은 이 문을 여는 열쇠였지만, 동시에 이 안으로 끌려 들어가는 족쇄이기도 했다. 우산 손잡이가 가리키는 방향은 문 안쪽의 심연이었다. 마치 ‘너도 이 선을 넘어야 한다’고 종용하는 것처럼.
“비켜주세요, 강도윤 씨…….”
윤서하가 창백해진 얼굴로 내 팔을 밀어내려 했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지독한 부채감이 일렁이고 있었다.
“제가 대리 서명한 거니까, 제가 책임져야 해요. 이대로…… 제가 자발적으로 서명을 철회하면, 한○희 선배님은…….”
“그 입 닥치고 번호표나 지키세요. 철회는 무슨.”
내가 윽박지르자 그녀가 멍하니 나를 보았다. 나는 뜨거운 우산 손잡이를 고쳐 잡으며 덧붙였다.
“직원이 자발적으로 퇴근 권한을 철회한다는 건, 사표 쓰는 게 아니라 증발하겠다는 소리입니다. 이 바닥 복리후생이 그렇게 친절할 리 없잖아요? 이건 채권추심보다 지독한 시스템이라고요.”
그때, 뒤에서 서늘한 기운이 다가왔다. 백연이었다. 그녀는 여느 때처럼 환자복 차림에 위태로운 모습이었지만, 눈빛만큼은 얼음송곳처럼 날카로웠다.
“서하 언니, 움직이지 마요.”
백연이 자신의 손목에 채워진 신생아 팔찌를 풀었다. 그리고는 금이 간 하얀 우산살 끝을 윤서하의 명찰 끈에 갖다 댔다. 놀랍게도 팽팽하게 당겨지던 끈이 백연의 손길이 닿자마자 거짓말처럼 느슨해졌다.
“이건 ‘태어나지 못한 기록’이에요. 아직 시작되지 않은 시간으로 이 끈을 잠시 묶어둘게요.”
백연은 하얀 우산살로 명찰 끈을 문틀 기둥에 고정해버렸다. 물리적인 고정이 아니라, 개념적인 고정이었다.
“킁킁, 아…… 도윤 형, 여기 냄새가 너무 심해요.”
가온이 코를 찌푸리며 문 안쪽을 가리켰다.
“딸기우유 냄새가 나는데, 그 밑에…… 그 가죽장갑 냄새가 진동해요. 아까 그 붉은 실밥에서 났던 냄새요. 이 안에 그 ‘진짜 주인’이 있었던 것 같아요.”
나는 가온의 말을 들으며 문 안쪽을 응시했다.
직원 전용 퇴근문 안쪽은 평범한 복도가 아니었다.
천장에는 붉은 종이 테이프가 수천, 수만 장씩 넝쿨처럼 늘어져 숲을 이루고 있었다. 습한 공기 속에 출근기록기가 뱉어낸 낙인들이 묘비처럼 매달려 있었다. 그 종이들 끝에는 주인을 잃은 명찰들이 바람도 없는데 달칵거리며 흔들렸다.
1999년 2월 14일. 멈춰버린 벽시계의 시간들이 이곳에선 먼지처럼 쌓여 있었다.
[M-17 팝업 알림]
[위치 확인: B1-104 동쪽 통로(East Wing Corridor)]
[주의: ‘동쪽’은 방위(Direction)가 아닌, 시스■ 기록의 ‘배출(Exit)’ 방향을 의미합니■.]
[미처리 퇴근을 완료하려■, 기록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 마십시오. 배출되는 방향을 따라 ‘실명’을 확■하십시오.]
“동쪽이 진짜 동쪽이 아니었군.”
나는 헛웃음을 흘렸다.
“이건 시스템이 쓰레기를 내다 버리는 방향이야. 퇴근하지 못한 인간들의 기록이 폐기물처럼 쓸려 내려가는 길목이라고.”
“그럼 어떡하죠? 그냥 가만히 있으면 서하 언니의 이름도 저기로 쓸려 갈 텐데.”
가온의 물음에 나는 품 안에서 훼손된 명찰 하나와 종이 한 장을 꺼냈다.
문태식 팀장의 명찰, 그리고 아까 챙긴 ‘병원 식권’이었다.
“야근수당은 못 챙겨줘도, 밥은 먹고 가야지.”
나는 문태식의 식권을 문틈 사이에 끼워 넣었다. 그리고 검은 우산의 끝을 그 식권 위에 올렸다.
“잔향청취, 강제 개방.”
지직, 지지직!
식권이 파르르 떨리며 목소리를 뱉어냈다. 그것은 한○희나 윤서하의 것이 아니었다. 이 병원의 시스템을 가장 잘 알면서도, 끝내 나가지 못한 자의 잔향이었다.
“식권 두 장 남았네. 하나는 태식이가 쓰고, 하나는…… 나중에 올 그 녀석 주던가.”
“형님, 퇴근 안 하십니까?”
“먼저 가. 난 잠시 ‘외출’ 좀 다녀올게. 밥 먹고 금방 돌아올 거야.”
식권에서 흘러나온 ‘외출’이라는 단어가 공간을 진동시켰다.
미처리 퇴근은 ‘종결’을 의미하지만, ‘임시 외출’은 ‘귀환’을 전제로 한다. 내가 식권을 매개로 시스템에 사기를 친 순간, 윤서하의 목을 죄던 명찰 끈이 완전히 힘을 잃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지금이야! 방향을 틀어!”
나는 윤서하의 어깨를 잡아채며 소리쳤다.
그녀는 한○희가 남긴 마지막 말을 기억해낸 듯, 떨리는 손으로 바닥에 떨어진 붉은 종이 테이프를 낚아챘다.
[근무자: 한○희 - 퇴근 미처리]
그 글자 위로 윤서하의 눈물이 떨어졌다.
“선배님, 제 이름 뒤에 숨지 마세요. 이제 나오세요.”
그 순간, 종이 테이프 숲 너머에서 거대한 기류가 소용돌이쳤다.
붉은 테이프들이 흩날리며 한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가려졌던 마지막 글자, ‘희’라는 글자가 선명해지려던 찰나였다.
화악-!
갑자기 공간의 온도가 급강하했다.
딸기우유의 달콤한 향기는 사라지고, 지독하리만큼 차갑고 고급스러운 가죽 냄새가 복도를 지배했다.
어둠 속에서, 검은 가죽장갑을 낀 손 하나가 불쑥 튀어나왔다.
그 손은 마치 거미처럼 허공을 가로지르더니, 한○희의 이름이 적힌 붉은 종이 테이프의 마지막 글자를 낚아채 그대로 찢어버렸다.
“아……!”
윤서하가 비명을 질렀다.
형상을 갖추려던 기록들이 순식간에 흩어졌다. 가죽장갑을 낀 정체불명의 인물은 찢어낸 이름의 조각을 쥔 채, 천천히 어둠 속으로 손을 거두어들였다.
그 짧은 찰나, 나는 보았다.
장갑과 소매 사이로 살짝 드러난 그 사람의 손목 안쪽을.
“저건…….”
내 심장이 불쾌한 박자로 요동쳤다.
그 손목 안쪽에는 기하학적인 문양의 검은 직인이 찍혀 있었다.
내 오른손등에 새겨진, 백연이 남긴 시스템의 낙인과 소름 끼칠 정도로 닮은…… 하지만 훨씬 더 깊고 오래된 ‘관리자’의 직인이었다.
257화. 오래된 관리자의 직인
가죽장갑과 낡은 셔츠 소매 사이, 희게 질린 손목 안쪽에 새겨진 그것은 단순한 문신이 아니었다.
내 오른손등에 새겨진 백연의 낙인이 서늘한 은색 불꽃이라면, 장갑 낀 손등의 것은 썩은 고목의 뿌리처럼 검고 끈적한 질감을 품고 있었다. 그것은 병원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던전, 그 밑바닥에 흐르는 기록망의 최상위 권한을 상징하는 직인이었다. 결재 서류에 찍히는 인감도장이라기보다는, 가축의 살점을 지져 소유권을 주장하는 낙인에 가까웠다.
“어딜 가시나. 아직 결재 안 끝났는데.”
장갑 낀 손이 한○희의 이름이 적힌 마지막 종이 조각을 낚아채 어둠 속으로 물러나려 했다. 나는 본능적으로 검은 우산을 뻗었다. 퇴근문의 규격에 맞춰 억지로 벌려놓은 우산살이 비명을 질렀다. 우산 끝부분을 갈고리처럼 휘어 그자의 소매를 낚아챘다.
우직근, 하는 불길한 소리와 함께 우산이 떨렸다. 놈을 통째로 끌어낼 수는 없었다. 문 안쪽의 ‘시스템’이 대리 서명자를 거부하며 강력한 척력을 내뿜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우산은 단순한 강철 막대기가 아니다. 억울하게 죽어간 사념들을 먹고 자란, 세상에서 가장 피곤한 채권추심관의 지팡이다.
탁!
우산 끝이 놈의 소매 단추 하나를 뜯어내고, 가죽장갑의 검지 부분 실밥을 길게 올을 풀며 찢어발겼다. 놈의 손목에 새겨진 검은 직인이 찰나의 순간 내 눈앞에서 일렁였다.
[ 시스템 오류 : 비정상적인 권한 간섭 발생 ]
[ 로그 확인 중... ]
[ 상위 결재자 : K-이전 권한자(Pre-K Authority) 식별 ]
[ 경고 : 기록 원장(Origin Ledger) 수정 시도가 감지되었습니다 ]
[ 관리자 K와의 동기화율 급락 ——— ]
M-17이 비명을 지르듯 깨진 팝업을 사방에 뿌렸다. 화면 속 글자들은 피 묻은 타자기처럼 덜컥거리며 ‘Administrator-K’라는 익숙한 이름을 지워버리고, 그보다 더 깊고 오래된 계층의 코드를 암시했다.
동시에 코끝을 찌르는 잔향이 폭발했다.
고급 가죽장갑의 묵직한 가죽 냄새, 코를 찌르는 알싸한 소독약, 그리고 기괴하게도 그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달큰한 딸기우유 냄새.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이 조합들이 뒤엉켜 뇌를 두드렸다.
— 퇴근 권한은 원소유주에게 귀속된다.
— 미수령 급여 및 연차 보상권은 관리자의 직인 하에 소멸한다.
환청처럼 들려오는 행정 문구가 머릿속을 긁었다. 이건 단순한 유령의 원한이 아니다. 이 병원의 시스템 자체가 누군가의 사유재산처럼 관리되고 있다는 증거였다.
“도윤 씨, 그 문양…!”
백연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녀는 내 손등의 낙인과 장갑 낀 손목의 직인을 번갈아 보았다. 그녀가 남긴 낙인은 분명 그녀만의 고유한 것이었을 텐데, 방금 본 직인은 그 설계도 자체가 닮아 있었다. 마치 누군가가 백연의 권능을 훔쳐다가 더 조잡하고 잔인한 방식으로 복제해낸 것처럼.
“제 낙인이… 저런 식으로 오염될 수는 없어요. 이건 누군가 제 기록을 강제로 열람하고 복제한 흔적이에요.”
백연의 하얀 우산살이 파르르 떨렸다. 그녀의 눈동자에 서린 것은 공포가 아니라, 자신의 성역을 침범당한 자의 서늘한 분노였다.
“선배님!”
윤서하가 외쳤다. 그녀는 방금 전까지 자신을 짓누르던 죄책감을 털어내려는 듯, 찢어진 명찰 끈을 움켜쥐었다.
“그놈이 이름 조각을 가져갔어요. 이건 제가 벌을 받는 게 아니에요. 증거 인멸이에요. 누군가 한○희 선배님이 퇴근하는 걸 물리적으로 막고 있어요!”
그녀의 목소리에서 떨림이 사라졌다. 순경 시절, 사건 현장에서 단서를 놓치지 않으려던 그 단호함이 되살아나 있었다. 서하는 존대를 유지하면서도 수사관의 눈빛으로 문 안쪽의 어둠을 쏘아보았다.
가온이 코를 킁킁거리며 인상을 찌푸렸다.
“이상해요, 아저씨. 사람 냄새가 나요. 살아 있는 사람의 체온이 느껴지는데… 그런데 너무 차가워요. 마치 장례식장 안치실 보관함을 방금 열었을 때 나오는 그 한기랑 섞여서… 살아 있는지 죽어 있는지 모르겠어.”
살아 있는 기록인가, 아니면 죽어가는 인간인가.
그때, [B1-104-동쪽 통로]의 문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붉은 종이 테이프들이 마치 성난 뱀처럼 꿈틀거리며 우리를 향해 채찍처럼 휘둘러졌다.
[ 대리 서명자 회수 실패 ]
[ 규정 위반 : 증거물 강제 압류 절차 개시 ]
[ 외부인 퇴출을 시작합니다 ]
“이런 씨, 퇴근 시켜준다더니 강제 퇴거냐? 이 병원은 노조도 없어?”
나는 투덜대며 문태식 팀장의 식권을 문틈에서 회수하려 했지만, 식권은 이미 붉은 테이프에 감겨 어둠 속으로 사라진 뒤였다. 대신 내 손에는 우산 끝에 걸려 나온 가죽장갑의 실밥 조각과, 놈의 소매에서 떨어진 작은 자개 단추 하나가 남았다.
콰앙!
강렬한 충격파와 함께 우리 네 사람은 통로 밖으로 튕겨 나갔다.
바닥을 굴러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직원 전용 퇴근문]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남아 있는 것은 곰팡이 핀 벽면과, 1999년 2월 14일에 멈춰 있던 낡은 벽시계뿐이었다.
“후우, 야근 수당도 안 주면서 사람을 이렇게 험하게 다뤄?”
나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며 일어났다. 손바닥 안에는 뜯어낸 단서들이 쥐어져 있었다.
훼손된 명찰의 잔해, 그리고 방금 얻은 가죽 실밥. 잔향청취를 극도로 끌어올리자, 식권에 남아 있던 문태식 팀장의 목소리가 실밥의 향기와 섞여 새로운 경로를 그려냈다.
‘밥 먹고 금방 돌아올게.’
그 목소리는 퇴근문이 아니라, 더 깊은 곳을 가리키고 있었다.
“B1-104. 동쪽 통로가 기록의 배출구라면, 그 기록이 시작되는 원본 저장소가 있겠지.”
나는 주머니에서 구겨진 병원 안내도를 꺼냈다. 볼펜으로 대충 그어놓은 선들이 한 지점으로 모였다.
B1-000.
일반 차트에는 존재하지 않는 공간. 원장실 뒤편에 숨겨진 ‘원본 기록 보관고’였다. 모든 인사 기록과 결재 서류가 시작되는 곳, 그리고 아마도 그 ‘가죽장갑’이 결재판을 들고 서 있을 장소.
“서하 씨, 울 시간 없어요. 선배님 찾으러 가야지.”
“네, 도윤 씨. 절대 안 놓쳐요. 그놈이 찢어간 이름, 반드시 다시 붙여놓을 겁니다.”
서하가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백연은 내 손등의 낙인을 조용히 어루만졌고, 가온은 다시금 딸기우유 냄새를 쫓아 복도 끝을 응시했다.
그때였다.
태엽 감기는 소리가 들렸다.
끼이익, 틱.
먼지 쌓인 벽면의 1999년 2월 14일 벽시계. 20년 넘게 고정되어 있던 분침이 마침내 1분 앞으로 움직였다.
동시에 시계 밑에 놓인 녹슨 출근기록기가 덜컥거리며 살아났다. 기계는 비명을 지르는 듯한 소음을 내뱉더니, 누렇게 바랜 카드 한 장을 ‘퉤’ 하고 뱉어냈다.
나는 바닥에 떨어진 카드를 집어 들었다.
당연히 한○희의 이름이 적혀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카드 상단에 찍힌 이름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 성명 : 문태식 ]
[ 구분 : 임시 외출 ]
[ 상태 : 미복귀 ]
카드 뒷면에는 방금 찍힌 듯한 축축한 잉크로 시간이 기록되어 있었다.
1999년 2월 14일, 오후 12시 31분.
그리고 그 옆에 작게 적힌 메모.
원장실 결재 대기 중.
“식권 주인이 밥 먹으러 간 게 아니라, 결재받으러 갔었군.”
나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검은 우산을 고쳐 잡았다.
“팀장님, 메뉴가 뭐였길래 20년째 식사 중이십니까. 이제 그만 복귀하시죠. 무단외출은 감봉 사유라고요.”
어두운 복도 너머, 지하 0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에서 비릿한 소독약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