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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화. 버린 사람은 권리를 잃고, 처리한 사람은 돈을 줍는다 일러스트

## 5화. 버린 사람은 권리를 잃고, 처리한 사람은 돈을 줍는다

강유찬은 밤을 꼬박 새웠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방 안, 낡은 테이블 위로 어젯밤 협회에서 받아온 서류 사본이 펼쳐져 있었다. ‘현장 실사 협의 기록’. 민도혁과 그의 변호사, 그리고 협회 직원의 서명이 날인된 종이였다.

유찬은 그 종이를 수십 번도 더 읽었다. 모든 단어, 모든 문장을 씹어 삼키듯 곱씹었다. 그의 손가락이 특정 단어들을 짚어 나갔다.

‘처리권.’

‘폐기 선언.’

‘중단권.’

민도혁이 판 함정이었다. D-14번 게이트 3구역 폐기물 집하장. 그곳은 민도혁의 홈그라운드. 그는 ‘푸른 불꽃’ 파티가 버린 폐기물에서 가치가 나오면, 자기들 장비에서 파생된 수익이라 주장할 속셈이었다. 아무것도 안 나오면 유찬의 능력이 재현성 없는 우연이라 몰아붙일 테고. 어느 쪽이든 자신에게 유리한 프레임을 씌울 완벽한 장소였다.

하지만 그 논리에는 치명적인 구멍이 있었다. 법과 규정이라는 구멍.

‘버린 물건에 대한 권리는 주장할 수 없어.’

그 상식을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길 절호의 기회였다. 유찬은 협의 기록 사본을 고이 접어 가방 가장 깊숙한 곳에 챙겼다. 오늘 현장에서 민도혁이 자기 입으로 했던 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생각이었다. 모든 것은 기록으로 남을 터였다.

“포포. 괜찮아?”

책상 옆에 놓인 방석 위, 뽀글거리며 쉬고 있던 포포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어제 무리한 탓인지 평소보다 몸체의 탄력이 조금 덜한 느낌이었다. 유찬이 손을 뻗자, 겨우 몸을 부풀려 반응하는 게 고작이었다.

‘컨디션 조절이 최우선이다.’

이 녀석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었다. 자신의 유일한 가족이자 파트너. 민도혁의 판에 억지로 끌려다니며 포포를 소모시킬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모든 주도권은 자신과 포포에게 있어야 했다.

“오늘은 무리하지 마. 할 수 있는 것만 하는 거야.”

포포가 유찬의 손가락에 몸을 작게 비볐다. 알겠다는 대답처럼.

*

D-14번 게이트 3구역 폐기물 집하장은 예상대로 어수선하고 음침했다.

사방에 널린 건 전투의 흔적이 역력한 폐기물 더미였다. 쩍 갈라진 갑옷 조각, 이가 나간 무기, 정체불명의 마물 잔해까지. 공기 중에는 비릿한 마나 잔류물과 먼지가 뒤섞여 숨쉬기조차 답답했다.

민도혁은 자신의 영지에라도 온 듯 자신만만한 얼굴로 유찬을 맞았다. 그의 옆에는 어제 봤던 변호사와 파티원 두엇이 더 서 있었다. 완전한 위세를 갖춘 모양새였다.

“자, 강유찬 헌터. 약속대로 우리 파티가 활동했던 D-14번 게이트의 폐기물 집하장입니다.”

민도혁이 팔을 활짝 벌리며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상대를 아래로 보는 오만함이 가득했다.

“이 공식적인 장소에서, 당신 펫의 능력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해 보시죠.”

그의 계산은 뻔했다.

결과물이 나오면 원소유권을 주장한다. 안 나오면 재현성 없는 사기 능력이라 몬다. 만약 포포가 위험한 물건을 건드리면 통제 불능의 위험 펫으로 낙인찍는다. 유찬이 거부하면 검증을 회피하는 겁쟁이로 몰아간다. 어떻게 구르든 자신은 손해 볼 게 없다는 자신감.

협회에서 파견된 직원 두 명이 태블릿을 들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한 명은 감정사, 다른 한 명은 행정 절차 담당자였다. 그들의 무표정한 얼굴이 현장의 공적인 무게를 더했다.

유찬은 민도혁의 과시를 가볍게 무시했다. 그는 곧장 협회 직원을 향해 돌아섰다.

“실사 시작 전, 세 가지만 공식 기록에 남겨주십시오.”

예상치 못한 요구였다. 민도혁의 자신만만한 얼굴에 처음으로 의아함이 스쳤다. 협회 행정 담당 직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말씀하십시오, 강유찬 헌터. 지금부터 하시는 모든 발언은 현장 실사 공식 로그에 전부 기록됩니다.”

“첫째, 지금부터 처리 대상이 될 폐기물 목록을 확정하고 싶습니다. 저기 쌓인 것 전부가 아니라, 민도혁 대표가 직접 지정하는 다섯 점으로 한정하죠.”

“둘째, 해당 목록이 폐기 처리 대상으로 넘어갔고, 오늘 처리 결과가 제 운용 실적으로 우선 기록된다는 점을 현장 로그에 남겨주십시오. 원소유권 다툼은 별도 소명 절차로 가더라도, 실사 기록까지 흐리면 안 됩니다.”

“마지막 셋째. 제 펫은 생물입니다. 기계가 아닙니다. 제 판단하에 펫의 컨디션을 이유로, 언제든 처리를 중단할 수 있는 ‘중단권’을 인정받고 싶습니다. 이건 생물형 펫을 운용하는 헌터의 기본적인 통제 권한입니다.”

세 가지 요구가 또렷하게 집하장에 울려 퍼졌다.

짧은 침묵.

민도혁의 낯빛이 미세하게 굳었다. 유찬의 요구는 전부 합리적이었고, 협회 규정상으로도 전혀 문제 될 게 없었다. 거부하는 순간, 실사를 방해하고 억지를 부리는 쪽은 자신이 된다. 협회 직원과 주변에서 구경하던 다른 게이트 관계자들이 자신을 어떻게 볼지 뻔했다.

“…좋습니다. 그렇게 하시죠.”

민도혁이 마지못해 동의했다. 그는 자신의 계획에 작은 흠집이 난 듯 불쾌한 표정으로 폐기물 더미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는 발로 아무거나 툭툭 차며 대상을 고르기 시작했다.

“이거, 그리고 저기 저 방패 조각. 아, 그리고 저 검도.”

그가 고른 물건들은 하나같이 마나 오염이 심하거나 파손이 극심해 보였다. 그는 교묘하게 함정을 섞어 넣었다. 멀쩡해 보이지만 수리가 가능한 C급 단검 한 자루와, 누가 봐도 불길한 검은 기운이 새어 나오는 마물의 핵 파편 조각.

협회 직원이 민도혁이 고른 다섯 점의 목록을 태블릿에 신속하게 입력했다.

“민도혁 대표님. 방금 지정하신 다섯 점에 대한 폐기 선언을 다시 한번 공식 확인해 주시겠습니까?”

“예. ‘푸른 불꽃’ 파티 명의로 해당 물품들이 폐기 처리 대상이며, 오늘 실사에서 처리 결과가 강유찬 헌터의 운용 실적으로 우선 기록되는 데 동의합니다. 단, 최종 소유권 판단은 협회 절차에 따릅니다.”

민도혁의 목소리가 녹음 파일로 저장되었다. 유찬이 원했던 그림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유찬은 그제야 가방을 열었다. 포포가 토독, 하고 밖으로 나왔다.

“포포. 할 수 있는 것만 해. 무리하지 말고.”

포포는 유찬의 발치에서 몸을 젤리처럼 한번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는 지정된 폐기물들을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모두의 시선이 작은 슬라임에게 쏠렸다.

포포는 가장 먼저 쩍 갈라진 방패 조각으로 다가갔다. 잠시 표면을 더듬는가 싶더니, 이내 몸을 부풀려 방패를 감쌌다.

우우웅-

낮은 공명음과 함께 방패 조각의 표면에서 시커먼 연기 같은 오염 물질이 스며 나왔다. 포포가 그 기운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자, 방패는 순식간에 빛을 잃고 평범한 고철로 변했다.

그리고 포포의 몸 안에서, 작지만 영롱한 푸른빛 결정 하나가 뽀글, 하고 맺혔다.

“오…!”

협회 감정사가 낮은 탄성을 터뜨렸다.

“마나 오염 정화와 동시에 저등급 마력 결정을 추출해 냈습니다. 이건… 단순한 분해 능력이 아닙니다.”

감정사가 흥분한 듯 태블릿을 빠르게 두드렸다.

다음은 부러진 창날이었다. 포포는 같은 방식으로 창날을 처리하고, 이번에는 좀 더 작은 결정을 만들어냈다.

민도혁의 표정은 아직 여유가 있었다. 저 정도 잡템에서 나오는 저등급 결정은 예상 범위 안이라는 듯했다.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였다.

포포는 민도혁이 몰래 섞어둔, 비교적 멀쩡해 보이는 C급 단검 앞에 섰다.

잠시 단검 주위를 맴돌던 포포는, 아무런 반응 없이 그냥 지나쳤다.

다음 목표는 불길한 기운을 내뿜는 마물의 핵 파편이었다. 포포는 그 앞에 멈춰 서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마치 질색하는 것처럼 몸을 한번 부르르 떨고는, 명백하게 뒤로 물러섰다.

먹지 않겠다는, 처리하지 않겠다는 완벽한 의사 표현.

민도혁의 입꼬리가 기다렸다는 듯이 슬쩍 올라갔다.

“이건 뭔가? 능력이 제한적인 건가, 아니면 통제가 안 되는 건가?”

그가 비꼬는 순간, 유찬이 얼음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받아쳤다.

“안 먹는 것도 통제입니다.”

유찬은 협회 직원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제 펫, 포포는 권리 관계가 불분명하거나, 처리 시 위험성이 남은 오염원에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는 단검을 가리켰다.

“저 단검은 폐기물이 아닙니다. 아직 수리해서 쓸 수 있는 C급 장비입니다. 당신들이 귀찮아서 분류하지 않고 버렸을 뿐이죠.”

이어서 핵 파편을 턱으로 가리켰다.

“그리고 저 핵 파편은 불안정해서 전문 시설에서 밀봉 폐기해야 할 위험물입니다. 게이트 관리 규정 제7조 2항 위반입니다. 대표님, 파티 활동 정지라도 당하고 싶습니까?”

협회 감정사가 유찬의 말에 화들짝 놀라며 휴대용 감정기를 꺼내 들었다. 단검과 핵 파편을 차례로 스캔한 그의 얼굴이 굳어졌다.

“……강유찬 헌터 말이 맞습니다. 단검은 C급 장비로, 수리 비용을 감안해도 충분히 재사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핵 파편은…… 위험 등급 3등급 오염원입니다! 규정상 일반 폐기물 집하장에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되는 물건입니다!”

감정사의 보고에 분위기가 싸늘하게 식었다.

‘푸른 불꽃’ 파티의 허술하고 무책임한 관리 부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셈이었다. 민도혁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유찬은 마지막 남은, 오염이 가장 심해 보이던 검을 가리켰다.

“포포. 저건 괜찮아.”

포포는 그제야 기다렸다는 듯이 검을 덮쳤다.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한 빛이 터져 나왔다. 포포의 몸이 투명하게 빛나며, 안에서 제법 굵은 결정이 세 개나 맺혔다.

실사가 끝났다.

협회 감정사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태블릿에 결과를 입력하며 외쳤다.

“결과 보고합니다! 폐기물 3점 처리 완료! 오염 정화로 인한 처리 비용 절감 효과, 약 1,080,000원 추산!”

처리 비용 절감. 길드나 파티 입장에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었다.

“그리고…… 산출된 마력 결정 5점! 저등급이지만 순도가 매우 높습니다. 예상 감정가, 합계 2,740,000원!”

순간, 집하장 안의 모두가 숨을 삼켰다.

“따라서, 금일 실사로 창출된 총 경제 효과는…… 3,820,000원입니다!”

버려진 쓰레기에서 400만 원에 가까운 가치가 창출된 것이다.

민도혁이 결국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그 결정의 소유권은 원 소유주인 우리 ‘푸른 불꽃’ 파티에 있다! 우리 장비에서 나온 부산물이니 당연한 권리다!”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하지만 유찬은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응수했다.

“어제 협회에서 작성한 협의 기록 사본입니다.”

유찬은 가방에서 서류를 꺼내 협회 직원에게 건넸다.

“여기, ‘파손된 단검 1점의 처리권을 강유찬에게 위임한다’는 항목에 민도혁 대표가 직접 서명했습니다. 그리고 방금 전, 오늘 처리한 폐기물에 대해서도 ‘처리 결과가 제 운용 실적으로 우선 기록된다’고 공식 로그에 똑똑히 남겼습니다.”

유찬의 목소리는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대표님이 원소유권 이의를 제기하려면 별도 소명 자료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 실사의 목적은 포포의 처리 능력과 통제성을 확인하는 겁니다. 그 쓰레기를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든 건 제 펫이고, 처리 책임자는 접니다. 오늘 결과는 제 운용 실적으로 기록되는 게 맞습니다.”

민도혁의 변호사가 황급히 나서려 했지만, 협회 행정 담당 직원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는 감정 하나 섞이지 않은 기계처럼 단호했다.

“민도혁 대표님. 대표님께서 직접 지정하신 실사 장소이고, 대표님 파티가 폐기 처리 대상으로 인정한 물품들입니다. 원소유권 분쟁은 별도 심의 사안이지만, 오늘 처리 실적과 산출물 기록을 강유찬 헌터의 운용 실적으로 남기는 데에는 절차상 하자가 없습니다.”

“뭣…!”

민도혁의 얼굴이 흙빛으로 변했다. 자신이 판 함정에 스스로 완벽하게 빠진 꼴이었다.

협회 직원은 태블릿을 유찬에게 돌려 보이며 최종 결론을 내렸다.

“민도혁 대표 측의 이의 제기는 현장 실사 결과와 배치되므로, 추가 소명 자료 제출 전까지는 확대 보류합니다.”

그는 유찬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강유찬 헌터의 특수 능력 ‘폐기물 정제’ 실적은 공식 인정되며, 기존 지급 보류된 예치금 4,080,000원에 대한 재심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적으로, 긴급 생계 및 치료비 명목으로 예치금 중 1,500,000원에 대한 선지급 심사를 긴급 안건으로 접수하겠습니다.”

전액 해제는 아니었다. 하지만 흐름이 확실히 뒤집혔다.

압박은 끝나고, 반격이 시작되었다.

민도혁은 무어라 더 소리치려 했지만, 그의 파티원 중 하나가 그의 팔을 잡았다.

“대표님, 그만하십시오. 추합니다.”

주변에 있던 다른 게이트 관계자들도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자기들이 버린 쓰레기에서 돈 나오니까 이제 와서 자기 거라고 우기는 건가?”

“푸른 불꽃, 요즘 잘나간다더니 하는 짓이 양아치 짓 아닌가.”

민도혁은 사면초가에 몰려 입술만 파들파들 떨었다.

그때, 다른 길드 소속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유찬에게 다가와 명함을 건넸다.

“강유찬 헌터 맞으시죠? ‘백호 길드’ 운영 2팀 차장 박성준입니다. 저희는 저등급 폐기물 처리 비용이 분기마다 수천만 원씩 나옵니다. 혹시 나중에 따로 이야기 나눌 수 있겠습니까? 처리비를 줄일 수 있다면 저희로선 대환영입니다.”

새로운 사업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협회 직원 역시 유찬에게 말했다.

“강유찬 헌터. 오늘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협회 차원에서 ‘저등급 폐기물 처리 임시 위탁 후보’로 등록하는 것을 검토하겠습니다. 정식 등록은 아니지만, 첫 공식적인 사업 루트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모든 것이 유찬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에게 짧게 고개를 숙여 보였다. 그리고 조용히 몸을 돌려 지친 포포를 가방에 넣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유찬은 긴급 안건으로 올라간 1,500,000원 선지급 심사와, 남은 예치금, 그리고 앞으로 열릴 가능성을 생각했다. 당장 통장에 찍힌 돈은 아니었다. 그래도 며칠 전까지 목을 조르던 숫자가, 이제는 자신을 살릴 수 있는 절차로 바뀌었다. 막막했던 눈앞이 환하게 트이는 기분이었다.

그때 가방 안에서 포포가 작게 몸을 떨었다.

“포포, 왜 그래? 아직 힘들어?”

유찬이 걱정스레 가방을 열자, 포포가 입에서 무언가를 토독, 하고 뱉어냈다.

그것은 쌀알만 한 크기의 검은 깃털 조각이었다.

깃털은 희미한 어둠의 기운을 품고 있었고, 유찬의 손에 닿는 순간, 그의 머릿속으로 알 수 없는 기억의 파편이 번개처럼 스쳐 지나갔다.

‘……어두운 하늘, 무너져 내리는 탑, 그리고 처절한 비명…….’

순식간에 사라진 환영.

유찬은 손바닥 위의 작은 깃털을 내려다보았다.

돈과 권리는 손에 넣었다.

그리고 이제, 포포의 비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단서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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