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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 밖 첫 습격

해가 완전히 오르기 전 하행로는 사람보다 길의 의도를 먼저 드러냈다.

오른쪽 비탈에는 밤새 젖은 잡목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왼쪽 흙길은 수레바퀴가 오래 문질러 낸 반듯한 홈을 아래까지 끌고 갔다. 성문에서 시작된 말발굽 자국도, 짐선이 눌린 흔적도 끊긴 곳이 없었다. 길은 넓지 않았지만 지나치게 고르게 다져져 있었다. 뒤를 돌아보면 성벽 망루가 아직 시야 끝에 걸려 있었다. 떠난 길인데도 아직 놓아주지 않는 거리였다.

나는 공식 원정로 아래로 이어지는 홈을 자꾸 보게 됐다. 누가 언제 멈췄고 어느 지점에서 인원을 셌는지 나중에라도 그대로 되짚을 수 있게 만든 길 같았다. 사람을 보내는 길보다, 넘겨받기 좋은 길.

앞 수레가 돌부리에 걸리며 잠깐 삐걱거렸다. 세라는 그 소리에 바로 앞뒤 간격을 손짓으로 재정렬했다. 겉으로는 보조 지휘를 맡은 후보 기사답게 보였지만, 그녀 시선이 머무는 곳은 늘 말머리나 사람 얼굴이 아니라 대열이 찢길 수 있는 틈이었다.

“왜 또 뒤를 봐.”

세라가 묻자 나는 아래쪽 말뚝 두 개를 턱으로 가리켰다. 그냥 수레 간격용 표식처럼 보였지만 밑동 흙이 최근에 다시 눌린 흔적이 선명했다.

“저것도 확인용이지?”

세라는 대답 대신 앞줄 후보생 하나를 불러 짐꾸러미 방향을 바꾸게 했다. 그제야 낮게 입을 열었다.

“원정로엔 표식이 원래 있어.”

“길 잃지 말라고?”

“그런 이유도 있겠지.”

모호한 대답이었다. 그런데 그 모호함이 오히려 확실했다. 성문 검문, 갈림목 밀랍, 새벽 허가서. 이름만 달랐지 하는 일은 같았다. 어디까지 왔는지, 누가 붙어 있는지, 누가 이탈했는지.

나는 주머니 속 부적 위에 손을 올렸다. 세라는 그 동작을 바로 읽었다.

“공식 원정로에서 먼저 튀지 마.”

“공식 원정로이 너무 친절해서 더 불안한 건데.”

세라는 답하지 않았다. 대신 뒤 수레와 앞줄 사이를 반 걸음 더 조였다. 이탈하기 좋은 각을 막는 배치였다.

그게 더 숨 막혔다. 성문 안에서 밀려났는데, 성문 밖에서도 자리가 정해져 있다는 사실이.

***

점검 정차 구간은 낮은 흙제방 아래였다.

수레 두 대가 앞뒤로 엇갈려 멈춰 서자 그 사이에 사람 하나 겨우 들어갈 만한 그늘이 생겼다. 말들은 물주머니 냄새를 맡고 코를 울렸고, 가죽끈과 짐줄이 바람보다 먼저 삐걱였다. 사람보다 종이 소리가 더 잘 들리는 자리였다.

세라는 선두에서 건네받은 작은 봉투를 뜯고 있었다. 겉으로는 통과 확인표 같은 크기였다. 그녀는 한 손으로 봉투를 열고, 다른 손으로 허리춤 주머니에서 접힌 허가서를 꺼내 겹쳤다. 바람이 문서 귀를 한 번 들어 올렸다.

`확보`

두 글자만 보였는데도 충분했다.

보호가 아니었다. 지원도 아니었다. 사람보다 물건이나 입구에 더 어울리는 단어였다.

세라가 고개를 들었을 때 그녀는 내가 그걸 읽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곧장 종이를 접어 넣었지만 늦었다.

나는 천천히 일어났다.

“이번엔 대상이 아니라 확보네.”

세라 턱이 굳었다.

“문장 전체를 본 건 아니잖아.”

“그 단어 하나면 됐어.”

뒤쪽에서 후보생 둘이 물통을 옮기며 시끄럽게 웃었다. 그 소리 덕에 우리 대화는 다른 귀로 새지 않았다. 세라는 나를 수레 그림자 안쪽으로 반 걸음 밀어 넣으며 낮게 말했다.

“여기서 그 말 길게 하지 마.”

“왜. 이미 누구 귀에 들어갈지는 정해져 있잖아.”

세라는 허리춤 주머니 위에 손을 얹었다. 숨기려는 동작이자 자기 몸에 붙은 책임을 확인하는 동작이었다.

“방금 수레 사고 이후로, 널 뒤에만 두는 계산이 맞는지 나도 다시 보고 있어.”

“그래서 확보 대상이 필요한 사람으로 승격했다는 뜻이야?”

세라 눈빛이 날카로워졌다가 곧 가라앉았다.

“비꼬지 마. 지금은 네가 어디에 있어야 덜 쉽게 끊기는지가 문제야.”

그 말은 변명보다 보고서 수정 같은 어조였다. 나는 이상하게 그게 더 불편했다. 인정받는 기분이 아니라 위험 등급이 바뀐 느낌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보고는 안 올려?”

세라는 짧게 숨을 삼켰다.

“지금 한 번 더 올리면, 여기서 누가 먼저 붙을지 나도 장담 못 해.”

“기사단?”

침묵.

“성도?”

다시 침묵.

그 이상은 묻지 않아도 됐다. 둘 다 아니거나, 적어도 둘만은 아니라는 말이었다.

세라는 문서를 집어넣고 대열 쪽을 돌아보며 말했다.

“출발한다. 그리고 오늘 안에 네가 본 그 단어를 후회하게 만들 사람도 나 말고 더 있을 수 있어.”

그건 협박이 아니라 사실 통보였다. 그래서 더 차가웠다.

***

정오 무렵 휴식지는 북서 사면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바위턱 아래였다.

정면 아래로 공식 원정로이 넓게 굽어 내려가고, 멀리 북서쪽으로는 반쯤 주저앉은 폐광 사면과 검은 돌가루가 섞인 흙줄기가 산등성이를 따라 얇게 이어졌다. 다른 후보생들은 마른 빵과 물에 매달렸지만, 내 눈에는 사람보다 길이 먼저 들어왔다.

나는 바위 그늘에 앉아 로웬이 남긴 스케치를 다시 펼쳤다. 삐뚤어진 선 몇 개와 일부러 비워 둔 것처럼 보이는 흰 공백. 정상적인 지도라면 굳이 지형을 잘라 내지 않는다. 보이면 안 되는 선을 피했을 때 저런 모양이 된다.

공식 원정로은 메모의 굵은 바깥선과 맞지 않았다. 대신 북서쪽 붕괴 사면 아래, 길이라 부르기 애매한 휜 각도가 공백 끝과 닿았다.

나는 부적을 꺼내 손바닥 위에 올렸다. 공식 원정로를 향하자 차갑기만 했다. 북서 사면으로 손목을 틀자 금 간 틈 안쪽에서 미세한 열이 먼저 살아났다. 방향을 조금 더 맞추자 가늘게 맥박이 뛰었다.

우연이라기엔 너무 정확했다.

“또 그쪽이네.”

세라가 바위에 한쪽 어깨를 기대고 서 있었다. 이번엔 다른 후보생들에게 등을 보이고 있었다. 대화를 숨기기보다 시선을 막아 주고 있었다.

“로웬은 공식 원정로을 남긴 게 아니야.” 내가 말했다. “감시를 비껴 가는 선을 남긴 거지.”

세라는 한참 말이 없었다. 그녀 시선이 부적보다 스케치의 공백에 더 오래 머물렀다.

“그 말이 맞으면,” 그녀가 낮게 말했다. “누가 먼저 저 선을 밟았는지도 봐야 해.”

나는 고개를 들었다.

“이미 누가 보고 있는 것 같지.”

세라는 부정하지 않았다. 대신 북서 사면 아래쪽을 가리켰다. 잡목 사이 돌 몇 개가 이상할 만큼 같은 방향으로 긁혀 있었다. 멀리선 자연스러운 풍화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일부러 방향을 남긴 흔적이었다.

“야영지 잡히기 전에 저 각을 기억해 둬.”

“허락이네.”

“명령이야.”

이번에는 세라도 바로 고쳐 말했다. “그리고 네가 듣기 싫어도, 지금은 그게 제일 빠르다.”

세라가 그렇게까지 단정하는 건 드물었다. 나는 더 묻지 않았다. 그녀가 이쯤까지 밀어붙일 때는 대개 자기 문서보다 현장을 먼저 본 경우였다.

***

오후 햇빛이 길 옆 돌출 바위를 반쯤 삼킬 무렵, 대열은 다시 길게 늘어졌다.

앞 수레 하나가 바퀴를 빼느라 멈춰 섰고 뒤쪽 말 두 마리가 고삐를 엉키게 하면서 잠깐 병목이 생겼다. 앞줄 목소리는 바람에 잘려 멀어졌고, 뒤 수레는 돌출부 뒤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오른쪽에는 허리 높이 바위와 마른 잡목이 겹쳐 작은 사각지대가 생겼다.

세라가 먼저 그 그늘 쪽으로 몸을 틀었다. 나는 그대로 따라붙었다.

“아까 말, 다는 못 해도 핵심만 해.” 내가 먼저 말했다.

세라는 정면을 보며 대답했다.

“보고를 그대로 올리면, 네가 새는 길보다 널 잡으러 오는 쪽이 먼저 붙어.”

“나를 잡으러?”

“널 포함해서.”

나는 미간을 좁혔다.

세라는 짧게 숨을 내쉬었다.

“너만 넘겨지면 끝나는 구조가 아니야. 지금 이 현장을 잡는 쪽이 이후 기록도 갖는다. 그래서 내가 문서를 늦추는 거야.”

그 말은 새로웠다. 단순히 나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광갱과 표식, 로웬의 선까지 통째로 회수될 수 있다는 뜻이었다.

“그래서 우린 뭐가 같아지는데.”

세라는 바로 답했다.

“같은 걸 잃을 수 있다는 거.”

나는 웃지 않았다.

그녀 역시 화해를 기대하는 얼굴이 아니었다. 오히려 더 지친 얼굴이었다. 우린 서로를 믿지 않았다. 다만 지금은 누가 먼저 광갱의 숨은 선을 닫아 버리느냐를 두고 같은 쪽을 잠깐 보고 있을 뿐이다.

앞쪽 수레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세라는 그늘을 벗어나며 덧붙였다.

“오늘 안으로 북서쪽 선을 한 번이라도 더 본다. 그전까진 네가 먼저 튀지 마.”

“안 튄다는 말은 못 해.”

“그러면 내가 먼저 막을 거야.”

그 짧은 대화가 끝이었다. 같은 뜻을 다시 되풀이할 틈은 없었다. 현장이 먼저 밀고 왔다.

***

첫 광갱 외연 지대는 해가 낮아질 때 모습을 드러냈다.

공식 진입로는 생각보다 넓었다. 오래전에 수레가 여러 번 드나든 회백색 흙길이 붕괴턱 아래까지 이어졌고, 길 가장자리에는 반쯤 썩은 작업 표지목이 삐딱하게 박혀 있었다. 땅은 소금가루와 검은 돌가루가 섞여 미끄러웠고, 왼쪽에는 반쯤 주저앉은 적재 평지가, 오른쪽에는 사람 하나 겨우 비켜 설 만한 비탈 틈이 북서 사면 아래로 이어졌다.

넓은 공식 진입로가 입을 벌린 만큼 옆의 가는 선은 더 수상해 보였다.

원정대는 야영 전 마지막 점검을 위해 속도를 늦췄다. 사람들 시선은 대부분 넓은 진입로 쪽으로 쏠렸다. 수레를 어디에 세울지, 화덕을 어느 바위 뒤에 둘지, 말은 어느 쪽에 묶을지. 평범한 계산들.

나는 그 틈에 표지목 뒤편으로 한 걸음 비켰다. 나무 뒷면에는 오래된 균열과 최근 긁힌 흔적이 겹쳐 있었다. 오래된 흠집은 둥글게 닳아 있었지만 덧긋은 선은 속결이 희게 드러나 있었다. 무심코 난 상처가 아니라 누가 방향을 바꾸려다 남긴 선 같았다.

로웬 메모 가장자리의 갈라진 기호와 같은 각이었다.

그리고 그 바로 아래, 비탈 틈의 풀줄기가 한 줄로 눌려 있었다. 대열 전체가 오간 흔적은 아니었다. 가볍고 빠른 발이 같은 방향으로만 지나간 자국이었다.

“손대지 마.”

세라가 낮게 말했다.

나는 손을 뻗지 않은 채 눈으로만 훑었다.

“최근이야.”

“응.”

“우리보다 먼저 왔네.”

세라는 주머니 쪽으로 손을 가져갔다가 멈췄다. 문서를 꺼내면 공식 신고가 먼저 열릴 거다. 세라는 끝내 꺼내지 않았다.

“지금은 안 올려.”

“이 정도면 이미 늦은 거 아냐?”

세라가 대답하기도 전에 위쪽 사면에서 자갈 하나가 굴러 떨어졌다.

나와 세라가 동시에 고개를 들었다.

두 번째 자갈이 떨어진 직후, 표지목 옆 바위에 금속성 파열음이 튀었다. 짧은 쇠화살 하나가 목재를 스치고 박혔다. 경고라기엔 너무 정확했고, 살의라기엔 사람을 비껴 갔다.

“엄폐!”

세라가 검을 반쯤 빼 들며 외쳤다. 원정대 쪽에서 늦은 비명이 터졌다. 후보생 둘이 반사적으로 공식 진입로 쪽으로 뛰려 했다.

“그쪽 말고 오른쪽!” 내가 소리쳤다. “저건 아래로 몰아넣는 사선이야!”

세라는 한 번도 묻지 않고 움직였다.

“진입로 비워! 수레는 바위 뒤로 붙여!”

그녀가 바로 신호를 바꾸자 앞줄 셋이 방향을 틀었다. 직후, 방금까지 사람이 서 있던 공식 진입로 앞 흙턱에 작은 낙석 세 개가 연달아 터졌다. 크진 않았지만 누가 어느 쪽으로 뛰어드는지 시험하기엔 충분한 유도였다.

“죽이려는 게 아니네.” 세라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몰아넣는 거야.”

나는 표지목과 비탈 틈, 낙석 각을 빠르게 훑었다. 위 사면에서 쏘는 쪽은 공식 진입로로 사람을 몰고 싶어 한다. 넓고 잘 보이는 길. 다시 붙잡으러 오기 제일 쉬운 길.

세라는 검끝을 위로 들며 뒤도 안 보고 외쳤다.

“활 든 애들, 붕괴턱 위만 보지 말고 오른쪽 비탈 그림자도 같이 봐!”

그 직후 위쪽에서 목소리가 떨어졌다.

“그 선, 인간 원정대 발로 찍힌 거 아니야.”

낮고 마른 목소리였다. 멀리서 던졌는데도 이상할 만큼 선명했다.

원정대 뒤편 웅성거림이 더 커졌다. 세라는 검을 내리지 않은 채 위를 노려봤다.

“나와.”

“지금 나가면 네 뒤쪽 애들이 먼저 화살부터 쏘겠지.”

이번엔 왼쪽 바위턱에서 들린 것 같다가 끝음은 오른쪽 그림자에서 났다. 위치를 일부러 흐리는 말투였다.

나는 세라 옆으로 반 걸음 이동했다.

“우리 따라온 거냐?”

잠깐 정적이 흐른 뒤, 바위턱 끝 그림자 하나가 움직였다. 옅은 은빛 머리칼이 해질녘 빛을 짧게 받았다. 활은 손에서 멀지 않은 자리에 있었다. 아래를 보는 자세가 광갱보다 우리 발과 표식을 먼저 읽은 사람 같았다.

“따라온 건 맞아.” 인물이 말했다. “잡으러 온 건 아니고.”

세라 검끝이 미세하게 올라갔다.

“이름.”

“리에트 아르셸.”

건조한 엘프식 이름이었다. 불필요한 장식이 없어서 더 또렷했다.

리에트는 바위턱 아래의 덧긋은 표식과 비탈 틈의 눌린 풀을 번갈아 보며 말을 이었다.

“저 흔적은 원정대 짐선이 남기는 무게가 아니야. 보폭도 다르고, 멈춘 자리도 달라. 누군가는 너희보다 먼저 우회선을 확인했고, 방금 건 그 반응을 떠본 거지.”

내 손안의 부적이 그 순간 다시 한 번 짧게 뛰었다.

세라는 검을 내리지 않은 채 물었다.

“왜 숨어서 보고 있었지.”

“너희 쪽이 누구 편인지 아직 몰라서.”

“지금은 아나?”

리에트 입가가 아주 미세하게 움직였다. 웃음이라기보다 질문이 우습다는 반응이었다.

“아직도 몰라. 다만 하나는 알아.”

그가 시선을 내게 옮겼다.

“저 광갱은 초급 분류로 묶일 자리가 아니야. 그리고 공식 진입로로 들어가면 던전보다 먼저 사람 손에 막힌다.”

원정대 뒤쪽에서 누군가 활시위를 당기는 소리가 들렸다. 세라는 뒤도 안 보고 손을 들어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녀가 그 손짓을 하는 동안에도 눈은 리에트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리에트는 마지막으로 북서 사면 위 더 어두운 틈을 턱으로 가리켰다.

“열다섯 분 안에 저 위를 먼저 안 보면, 표식이 아니라 입구부터 남의 손에 넘어가.”

그 말은 경고가 아니라 선택 강요였다.

더는 광갱 앞에서 순순히 대열만 맞출 시간이 아니었다.

세라는 짧게 욕을 삼키고는 나를 보지 않은 채 말했다.

“공식 야영은 아래에 세운다. 시선은 거기로 끈다.”

그리고 한 박자 뒤, 아주 낮게 덧붙였다.

“너는 나랑 위를 본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엔 허락이니 명령이니 묻지 않았다. 이미 낙석과 화살이 답을 끝냈기 때문이다.

누가 먼저 우회선을 밟았는지 묻는 단계는 지났다.

이제는 누가 우리를 공식 진입로로 몰아넣으려 했는지, 그리고 로웬이 숨긴 입구가 아직 닫히지 않았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했다.

해가 붕괴턱 뒤로 더 가라앉기 시작했다. 늦으면 정말 입구부터 남의 손에 넘어갈 것 같았다.

작가의 말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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